일에대한 고민할 시간 필요하다 !!
만약 당신이 어떤 업무를 끝내야 한다면, 실제 그 일을 하는 데 할애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업무 시간의 100퍼센트는 아닐 것이다. 브레인스토밍과 방법적인 탐색, 프로젝트 주제와 관련된 자료수집과 사람관리를 위해서도 일정 부분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정작 핵심적인 질문인 “이 일이 대체 할 필요가 있긴 한 것인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시간을 투입하지 않는다.
현상 유지에 집착하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주어진 업무의 의미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업무에 대한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대는 것은 마치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는 일이 있다고 우기는 것과 다름없다.
맡은 업무가 중요하면 중요할수록 더욱 더 신중하게 업무에 접근해야 한다. 일 배우기에 들이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일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늘리려면 거의 초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런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프로젝트 팀원들이 서로 잘 교류하고 일 자체를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해진 기간 내에 어떤 프로젝트를 끝내야 한다는 것만 강조한다면 브레인스토밍이나 팀 회식을 자주 할 수 없으므로 팀원들 간의 조직력도 약해질 것이고 그 결과 프로젝트 결과도 그리 신통치는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프로젝트에 할당된 시간의 겨우 5%정도만을 간신히 계획과 방법적 탐색, 운동, 독서, 업무 평가, 예산 책정, 일정 조정, 인사 배치 등에 사용한다. 나머지 시간은 무조건 일을 해내는 데 써야 한다는 획일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 산출된 결과물의 질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현실은 사실 상당히 비관적인 것이다.
만약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질이 매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기한에 일단 결과물을 던지는 것에만 급급해하는 경향이 있다면, 그 과정에 내재된 근본적인 문제는 목표의식의 부재다. 즉, 팀장을 포함한 구성원들 사이에 왜 그 일을 우리가 해야 하는가, 왜 우리 팀이 적임자인가, 왜 우리 회사가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사항에 대해서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한 것이다. 사람은 그저 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동기를 부여 받지 못한다. 실제 구체적인 작업의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어느 기업이나 어느 팀이나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작업에 투입되기 전에 얼마나 여러 사람이 함께 고민했는가 이며, 왜 라는 질문에 대해서 얼마나 진지하게 고찰했는가 이다.
자료제공 : 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