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블루오션-다시 생각하기 3
오늘은 블루오션 전략을 살펴보는 세번째 시간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의 97년 하버드 아티클을 자세하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아티클에서 주장한 가치 곡선을 만드는 5가지 차원에 대해서도 이미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즉 전통적인 경쟁영역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우선 '업종에 있어서는 레드오션에서는 동종 경쟁사에 주력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사람들은 업종간의 경계를 넘어 대체 업종을 검토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한 예로 DIY 상품을 파는 Home Depot 를 들고 있습니다. 즉 기존의 건축자재상과는 달리 현저하게 싼 가격에 건축업자들이 갖고 있는 전문기술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동업종내의 전략그룹의 경계를 넘으라고 그는 이야기 합니다.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예로 그는 패션 기업 랠프 로렌을 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패션산업에서 상당한 경력을 보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좀 첨언해 볼까 합니다.
랠프 로렌은 사실 30여년전 시장에 나왔을때 엉뚱한 정체성으로 인해 많은 욕을 먹었습니다. 도무지 패션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이렇게 비판한 사람들이 그의 옷을 샀습니다. 왜일까? 하고 물어보지 않을수 없지요. 개인적으로 의류시장에는 두가지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고급의류가 구성되는 하이패션 디자이어 브랜드가 있고 이어 기성복 라인이라고 불리는 프레타 포르테 시장이 있지요.
돈이 많은 사람들은 프레타 포르테 보다는 하이패션과 첨단의 유행을 구성하는 디자이어 브랜드
를 선호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과시적 소비효과란 표현은 항상 맞는듯 보여집니다. 문제는 하이패션의 디자인이 사실 체형이나 디자인 혹은 색상에 있어서 상당히 보수적인 많은 사람들의 지갑을 열기에는 너무나도 아방가르드적 성향이 강하다는데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랠프로렌은 바로 이러한 점을 노린것 같습니다. 두개의 전략 그룹 사이에서 이익을 노리기로 한것이죠. 랠프 로렌이라는 브랜드 네임 우아한 매장 고급 소재는 디자이너 의상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중요시 하는 요인들을 그대로 제공하면서 동시에 클래식한 제품의 최대장점인 가격을 현실화 시킨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경계선을 넘기 위한 조직내의 장벽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블루오션이란 책의 내용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브랜드 매니저로서 전략을 짜고 기업의 방향을 설정해오면서 이러한 방향성의 문제가 결코 제가 아무리 조직내에서 힘이 있더라도 익서을 실제의 차원에까지 연결해서 회사의 큰 물결로 만드는 데는 너무나도 많은 힘과 노력과 설득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