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국 다롄

굿멘 2007. 3. 27. 10:02

도심에 중산광장, 라오둥 공원 등 수많은 녹지 공간을 가진 중국 북방의 아름다운 대도시 다롄 시가지 전경

중국 랴오닝(遼寧)성 제2의 도시 다롄(大連)은 ‘북방의 홍콩’, ‘발해만의 명주’로 불린다. 이는 요동반도의 최남단 랴오닝, 헤이룽장(黑龍江), 지린(吉林) 등 중국 동북 3성의 접경지에 위치, 오래 전부터 중국 북방의 교통 요충지이자 전략적 상공업 도시로 개발됐고, 도심의 마천루들과 드넓은 녹지 공원,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항구 도시로서의 면모를 잘 나타내는 별명이 아닐 수 없다.

중국 10대 관광 도시의 하나기도 한 다롄은 2003년 국가공상국에 ‘낭만의 도시’라는 이미지 브랜드를 등록했다. 각각 ‘패션의 도시’와 ‘미식의 도시’로 등록한 상하이와 광저우에 대응한 대도시 다롄의 자존심으로도 볼 수 있지만 다롄시가 내세우는 ‘6대 낭만’ 내용을 보면 수긍이 가고도 남는다.

그 6대 낭만은 푸른 녹지와 분수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70여 개의 광장, 일본과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이국적인 건축물들, 진스탄(金石灘)과 뤼순(旅順)등 시원스레 펼쳐진 해변과 초록빛 산이 만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손님을 환대하고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시민들, 매년 개최되는 동북 및 내몽골 상품무역전시회·아카시아축제와 국제 패션의 날·국제마라톤대회 등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대형 행사, 일망무제로 펼쳐진 바다와 맑은 공기, 풍부한 해산물과 맛있는 음식들인데, 이들을 다 합치면 상하이, 광저우에 못지않은 매력 넘치는 도시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나라 2천여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6대 낭만이 있어 더욱 가보고 싶은 로맨틱 시티 다롄은 매일 운항하는 대한항공 편으로 편히 다녀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