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관심, 접촉할수록 신뢰 빨라,

굿멘 2007. 5. 29. 08:40

관심?접촉 많을수록 신뢰 형성 빨라

 

“만나는 사람은 많은데 친해지지가 않아요. 어느 틈엔가 점점 연락이 멀어지다가 소식이 끊어져 버리곤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요?”

 

얼마 전 휴먼네트워크 구축전략에 관해 교육을 하던 중 한 수강생이 질문을 했다. 필자는 이렇게 답할 수 밖에 없었다.“인간관계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이유는 ‘관심과 접촉’에 달려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접촉을 갖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인간관계는 커뮤니케이션 관계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호감, 기대감, 공감, 친밀감, 신뢰감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관심과 접촉이 많을수록 인간관계가 가까워지고, 반대로 관심과 접촉 없이는 어떤 인간관계도 가까워질 수 없다.

특히 좋은 인맥은 신뢰가 필수적인데, 신뢰는 단시간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말과 행동이 일관성 있게 지속될 때 형성되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호의, 협력적 행동, 현실적 도움의 제공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을 때 신뢰가 형성된다. 좋은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한다.

흔히 사람의 습관을 바꾸는 데는 21회의 반복이 필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어떤 사람을 나의 인맥으로 만들고 싶다면 적어도 21번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21번의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호감이 확인되고, 상호간에 호의와 배려가 제공되고, 협력적인 행동과 현실적인 도움의 교환을 통해 신뢰가 형성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상대방을 자신의 인맥으로 받아들이며 상대방에 대한 태도와 자세가 변하는 것이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는 데 21일이 걸린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도 필수적이지만, 4시간에 한 번씩 전란(골고루 열을 받을 수 있도록 알을 주기적으로 돌려주는 일)을 해야 한다. 하루가 24시간이니 6번이고, 18일차까지 한다고 하니 108번을 전란해 줘야 하는 것이다.

병아리 한 마리를 부화시키는데도 108번의 노력이 들어가거늘 좋은 인맥을 한 명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는가. 쉽게 생각하지 말고 짧게 생각하지 마라. 좋은 인맥을 만들고 싶다면 21번이 아니라, 21번의 108배라도 만나겠다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라. 지속적인 ‘관심과 접촉’을 통해 ‘한 번 인맥은 영원한 인맥’으로 만들어라.

 

휴먼네트워크연구소(HNI) 소장  양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