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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과 부산 도심에서 'Free huge'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자유롭게 안아주기의 Free huge는 한국문화에서는 매우 낯설지만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후안 만이라는 청년이 2004년 여름 무렵에 거리에서 사람들을 안아주기 시작한 이 운동에 사람들이 즐겁게 동참했습니다. 서로 즐겁게 안아주는 운동에 사람들이 기꺼이 동참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것은 사랑과 정에 굶주려 있는 사람들이 많은 까닭입니다. 우리 문화에 낯설다는 것으로 배척하기보다 더 적절하게 수용하고 변화시키면 Free huge는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자신이 안아주고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려보면, 금세 다섯 손가락도 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가족 간에도 안아주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내와 자녀를 안아 주고 사랑하다는 말을 하면 너무나 좋습니다. 습관이 되지 않아 쑥스러운 일이 될 수 있지만 자주하면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됩니다.
가족부터 시작하는 Free huge가 일상으로 퍼져나가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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