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굿멘 2007. 3. 2. 09:45
피에르 쌍소 저 | 동문선 | 2000년 06월

현대인들은 머리회전이나 동작이 느린 사람보다는 민첩하고 빠릇빠릇한 사람을 더 좋아한다.

어쩌면 곤경에 빠졌다 해도 금방 헤쳐나올 수 있는 사람......

 

 

이 책에서 느림은 게으름이나 무력감과는 다른 것이다.

‘느림이란 시간을 급하게 다루지 않고,시간의 재촉에 떠밀려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심에서 나오는 것’이며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나 자신을 잊어버리지 않고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이런 느림의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우리에게 한결같은 평안함을 보장해 주는 몇 가지 태도를 이야기 한다.

 

한가로이 거닐기 : 나만의 시간을 내서 발걸음이 닿는대로 풍경이 부르는 대로 나를 맡겨보면 어떨까?

 

듣기:신뢰하는 이의 말에 완전히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권태:이는 아무것에도 애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사소한 일들을 오히려 소중하게 인정하고 애정을 느껴보면 어떨까?

 

꿈꾸기: 우리의 내면 속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던 희미하면서도 예민한 의식을 때때로 일깨워 보는것은 또 어떨까?

 

기다리기: 자유롭고 무한히 넓은 미래의 지평선을 향해 마음을 열어보는 것은?

 

마음의 고향: 내 존재 깊은곳에서 지금은 희미하게 탈색되어 버린 부분, 시대에도 맞지 않는 지나간 낡은 시간의 한 부분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면?

 

글쓰기: 우리 안에서 조금씩 진실이 자라날 수 있도록 마음의 소리를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포도주: 지혜를 가르치는 학교, 그 순수한 액체에 빠져보는 것은?

 

모데라토 칸타빌레: 절제라기 보다는 아끼는 태도, 그 방식을 따라본다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환경과 내가 서로 익숙해지는 것을 말한다.

 

느림은 그 자체로서 가치를 갖지 않는다.

다만 우리로 하여금 불필요한 계획에 이리저리 정신을 빼앗기지 않고 명예롭게 살수 있도록 만들어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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