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으면 마음이 건강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설교 모음 (조용기 목사님 편) |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건강’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마음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일어난 대구지하철 방화 사건은 마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이 일으킨 참극이었습니다. 몇달 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미국의 버지니아공대 총기 사건의 기억이 점차 흐려져 갑니다. 이 사건은 미국은 물론 우리에게까지 엄청난 아픔을 안겼습니다. 마음의 질병을 가진 사람에 의한 사고였기에 우리의 가슴은 더 메어졌습니다. 우리는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끊임없이 물질문명을 발달시키는 데 힘써 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소홀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삶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그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치열한 생존경쟁 가운데 던져지게 되었고, 여기서 발생한 극단적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우리의 마음과 인간관계를 메마르게 하였습니다. 또한 여기서 파생된 심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육체의 건강까지 해치고 있으며, 나아가 사회공동체의 안전마저 위협하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오늘날의 현실 가운데 우리가 마음의 건강을 얻고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우리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날마다 우리의 마음에 있는 쓰레기를 청소해야 합니다. 자기계발분야의 전문가인 노먼 빈센트 필 박사는 “사람은 하루에 몇 번씩 손을 씻고 세수하듯 자신의 마음을 세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음의 악한 쓰레기 청소해야 또한 피터 모펫 역시 “우물을 청소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기보다 차라리 당신의 마음을 청소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날마다 몸속에 노폐물이 생겨나듯, 우리 마음속에서도 끊임없이 악한 쓰레기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마태복음 15장 18~20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선에서 죽은 미국 청년은 20여 만 명입니다. 이에 비해 미국 본토에서 전쟁터에 보낸 자녀 때문에 노심초사하거나 전쟁이 주는 엄청난 정신적 압박 때문에 두려워하고 근심하다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은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전방에서 총탄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후방에서 두려움과 근심으로 죽은 사람이 더 많았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두려움이나 염려 같은 감정은 사소한 것 같아도 결국 치명적 죽음을 불러옵니다. 육체의 질병 중 75~80%가 사람의 마음에 기인한다는 현대 의학자들의 통계 역시 이러한 사실을 입증합니다. 성경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잠언 15장 13절)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언 17장 22절)와 같이 염려와 근심이 주는 해악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명령은 다름 아닌 ‘두려워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이 명령은 성경에 365번이나 기록돼 있는데, 이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함으로써 두려움을 버리라는 하나님의 심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장 10절)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마태복음 6장 34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장 6~7절) 이와 같이 성경에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두려움과 염려 같은 부정적 감정을 빨리 버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날마다 개인적으로 묵상시간을 갖고 교회에 모여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회개와 기도를 통해 마음의 악한 쓰레기와 부정적 감정의 찌꺼기를 털어버리기 위해서입니다. 두려움과 염려, 치명적 죽음 불러 둘째로, 우리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좋은 것으로 우리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우리가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듯, 우리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마음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좋은 마음의 양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흔히 ‘양서(良書)는 마음을 살찌게 한다’는 말이 있듯, 우리 영혼의 ‘웰빙’을 위해 우리는 좋은 말과 글을 듣고 읽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양서 중의 양서인 성경은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게 하고 현재의 좌표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의 마음을 살찌우고 풍요하게 합니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 부부는 평생을 성경 속에서 위로와 지침을 얻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회고에 따르면 1911년 해군장관 임명 발표를 앞두고 그가 초조해 하고 염려하고 있을 때 그의 아내가 기도하고 성경을 펼치자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야훼(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시편 107편 23~24절)라는 성경 구절을 발견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 말씀으로 힘을 얻은 처칠은 실제로 해군장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뒤 영국 해군을 이끌고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막중한 과업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였습니다. 나중에 그는 예루살렘에서 유대인 랍비로부터 모세의 율법이 적힌 두루마리를 선물로 받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유대교인과 기독교인이 모두 인정하는 진리가 담긴 이 성경은 내게 대단히 소중한 책입니다. 이 선물은 우리 가문의 영원한 보물로 남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 역시 성경과 더불어 살았던 위대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미국 학생들의 교재 중 <미국을 사랑했던 사람들>이라는 책을 보면 링컨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링컨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 공부는 많이 하지 못했지만 성경을 읽고 또 읽어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 또한 링컨을 진심으로 존경했던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링컨에 대해 “그는 성경책 한 권으로 만들어진 사람입니다. 그는 성경 속에서 배운 진리를 자기의 실생활에 적용해 자신의 일생을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러운 생애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성경과 함께 숨 쉬고 성경과 함께 산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3장 16~17절)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양서를 통해 우리 마음을 아름답고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것으로 채워야 할 것입니다. 셋째,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 몸의 노폐물을 빼내고 양질의 음식을 섭취한 뒤 적당한 운동을 곁들여야 하듯,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도 마음의 쓰레기를 제거하고 성경 말씀으로 좋은 자양분을 공급한 다음에는 이제는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데 그 마음을 써야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앨프리드 아들러 박사는 그를 찾아오는 우울증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처방을 주었다고 합니다. “2주 동안 어떻게 하면 남을 기쁘게 할까 궁리한 다음 주변의 이웃을 찾아가 그를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해 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우울증이 나을 것입니다.” 그의 명성에 어울리는 대단한 처방을 기대하고 찾아왔다 이런 뜻밖의 처방에 실망하고 돌아간 환자들에게서는 아무런 차도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처방을 믿고 그대로 따른 사람에게서는 현저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려운 이들을 돕고 그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노력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증이 사라지고 기쁨과 삶의 가치를 찾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93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제인 애덤스는 본래 시카고 대부호의 딸로 태어나 의사를 꿈꾸던 소녀였습니다. 그러나 척수장애라는 질병으로 학업을 포기하게 되었고, 이에 크게 낙심한 그녀는 그 충격을 잊기 위해 유럽을 여행하던 중 영국의 빈민굴에서 자신보다 더 비참하고 불행한 삶을 사는 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면 마음이 건강해 그들의 처참한 모습은 그녀 자신의 상처보다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평생 가난한 청소년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가출한 소녀들을 사랑으로 교화하는 일에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미국 시카고에 가출 청소년 교육의 산실로 유명한 ‘헐 하우스’를 세웠으며, 이러한 그녀의 헌신적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남을 기쁘게 하고 남에게 사랑을 베풀면 그 기쁨과 사랑은 몇 곱절로 되돌아와 우리의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우리의 인생을 더 가치 있고 풍요하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사도행전 20장 35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야흐로 휴가철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휴가는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휴가기간을 통해 마음속에서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시고, 성경과 같이 좋은 글을 통해 아름답고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의 양식을 공급받아 그 풍요로움을 주변의 이웃과 나눔으로써 밝고 맑고 환한 마음의 건강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장 23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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