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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베스트셀러 총정리

굿멘 2007. 8. 2. 14:42
[Book World] 상반기 베스트셀러 총정리
[교보문고 1위]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YES24 1위] 이기는 습관
올 상반기에도 경제경영 출판계 화두는 여전히 ‘성공’이었다. 물론 성공의 방식은 여러 가지다. 돈을 벌 수도 있고, 자기계발에 힘을 쏟아 잠재된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도 있다. 그 밖에 인간관계를 잘 맺거나 잘 몰랐던 회사 뒷얘기를 들어 성공하는 방법도 있다. 교보문고와 YES24의 베스트셀러 중 10권을 골라 소개한다.

재테크는 ‘습관’이다. 재테크의 귀재들은 하나같이 습관적으로 목돈을 만들고 좋은 곳을 찾아 투자한다. 그들의 몸에 밴 재테크 습관이 그들에게 경제적 ‘부’를 선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테크 습관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재테크 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사회에 갓 진출해 돈을 벌기 시작한 20대”라고 말한다. 젊은이들이 20대를 결코 가볍게 흘려 보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대는 평생 재테크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올바른 재테크 마인드를 완성하고 2부에서는 ‘습관’을 통해 목돈을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3부는 돈을 잘 쓰는 습관과 잘 빌리는 방법, 4부에서는 3000만원부터 수억원까지 돈을 불리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습관이란 무엇일까? 돈을 헛되게 쓰지 않고 꾸준히 모으는 ‘힘’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금 담배를 끊고 하루에 2500원씩 30년간 연 4% 복리로 투자한다면 30년 뒤에는 52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모인다. 또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고친다면 30년간 5500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수수료를 내고 현금을 인출하지 않는다면 연간 20만원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신용카드도 재테크를 가로막는 가장 큰 ‘괴물’이다. 놀이공원과 극장 할인 등의 특혜를 이용하는 것도 장점이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결국 당장은 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소비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정철진 지음, 한스미디어).


대부분의 경영자는 점점 약화되는 조직력을 고민한다. 특히 요즘은 조직원 개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중시되면서 조직력을 위한 기본기보다 개인의 활동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조직이나 기본적인 룰과 기본이 지켜져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렇다고 조직력과 원칙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군대처럼 경직된 조직이 되기 쉽다. 그래서 리더들은 ‘딜레마’에 빠진다.

이 책은 이런 경영자들에게 ‘이기는 조직’이 되기 위한 기본기부터 지향점까지 포함하는 균형 잡힌 조직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삼성전자에 재직하면서 실적 부진의 최하위 지점을 1위로 끌어올린 실전의 달인이다. 그는 “조직원들과 함께 조직의 파워와 기본기를 만들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덧붙여 그 노하우 여섯 가지를 이 책에 축약했다.

‘총알처럼 움직인다’ ‘창조적 고통을 즐긴다’ ‘쪼개고 분석하고 구조화한다’ ‘마케팅에 올인한다’ ‘기본을 놓치지 않는다’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가 그의 노하우다. 다시 말하면 조직원 스스로가 ‘실행’을 했던 점, 특별한 지시 없이도 잘 맞물린 상·하 관계를 만드는 법, 업무 과정과 조직 교육훈련 등을 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조직의 기본을 만드는 이유를 ‘이기는 데 있다’고 말한다. ‘노력을 다하자’ ‘성실하게 하자’라는 것은 과정일 뿐, 목표가 될 수 없다. 경쟁에서 이기는 목적으로 노하우를 이행하다 보면 어느덧 ‘승리’는 습관이 돼 저절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전옥표 지음, 쌤앤파커스)


“가족은 짐 아닌 축복”

주인공 로저는 젊은 나이에 CEO가 됐다. 겉으로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회사는 위기에 처해 있고 아내와는 이혼을 얘기할 만큼 멀어진 상황이다. 은퇴한 사업가 밥 티드웰은 2년 전 사랑하는 아내 앨리스를 떠나 보내고 소일 삼아 로저의 사무실을 청소하고 있다. 어느 월요일 저녁 두 사람은 직원 휴게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게 되고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모두에 지쳐 있는 로저의 모습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린 밥은 그를 돕기로 한다.

밥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던 ‘앨리스의 여섯 가지 지침’을 로저에게 들려준다. 여섯 가지 지침은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등이다. 밥이 들려주는 지침은 로저의 삶을 점차 변화시킨다. 로저는 가족의 소중함, 즐겁게 일하는 법 등 놓치고 있던 인생의 가치들을 되찾아가며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모두를 조화롭게 이끌게 된다.

(토드 홉킨스·레이 힐버트 지음, 위즈덤하우스)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야 ‘성공’

대부분의 직장인은 직장 내에서 절대로 안 되는 명백한 금기 사항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명백한 금기 외에 우리가 모르는, 그래서 열 배쯤 더 위험한 행동들이 있다.

이 금지구역에 멋모르고 발을 들여놓은 직원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 채 직장생활이 꼬여간다. 회사는 용납되지 않는 행동들에 대해 드러내놓고 말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이런 비밀들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능력이나 실적이 뛰어나더라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반면 실력이 부족한데 승진하는 직원들이 있다. 이들은 회사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회사가 무엇을 기반으로 직원을 평가하는지 솔직하게 말해주고 있다. 그는 미국 대기업에서 인사관리 전략을 담당했었다. 회사 직원들의 ‘능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신임’이다. 신임을 얻은 자는 능력이 약간 부족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시아 샤피로 지음, 서돌)


마시멜로의 유혹 뿌리쳐야

이 책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얘기로 시작한다. 마시멜로 실험에 참가한 경험을 인생의 성공으로 발전시킨 조나단 사장과 조나단의 리무진을 몰며 하루하루 순간적인 만족과 유혹에만 충실한 운전기사 찰리가 그 주인공이다.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우리 삶에서 ‘인내’와 ‘기다림’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읽을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원은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과자를 나눠주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15분 후에 다시 돌아올 것이란다. 그때까지 마시멜로 과자를 먹지 않고 참으면 상으로 하나를 더 줄게”라고. 하지만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의 3분의 1은 15분을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버렸다. 당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낸 3분의 2의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아는 정신력과 함께 사회성이 뛰어난 청소년들로 성장해 있었다.

마시멜로는 인생의 달콤한 유혹이다. ‘만족’과 ‘타협’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지면 우리는 결코 성공을 이룰 수 없다.

(호사킴 데 포사다 지음, 한국경제신문)


‘당신이 삶의 주인공’ 일깨워

직장인 중 월요일 오전 9시에 죽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한다. 힘겹게 하루와 한 주를 마친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하루와 한 주의 시작은 상쾌함이 아니라 짐만 될 뿐이다. 그래서 이들은 기대한다. ‘로또라도 맞아 내 인생에 대박이 터졌으면’ 하고.

이 책의 주인공 조지도 우리 주변의 직장인과 다르지 않다. 직장과 가정에 쫓기는 그의 젊은 시절 꿈은 이제 과거의 기억일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앞에 ‘에너지 버스’가 등장한다. 이 버스의 운전자는 조이라는 이름의 괴짜 여자다. 조이는 조지를 향해 “주어진 대로 살지 말라”고 그의 심사를 건드린다. ‘왜 남의 인생에 참견이야’라고 생각한 조지는 내면에서 잠자고 있던 무언가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인생이라는 버스를 움직이는 가장 원초적인 동력은 ‘나 자신’이다.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도 결국 자신이 원인인 것이다. 이 책은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법 10가지를 제시해준다.

(존 고든 지음, 쌤앤파커스)


경쟁보다는 나눔을 …

주인공 ‘위’는 수석으로 입사해 회사 내에서 고속 승진을 계속하던 인물이다. 어느 날 갑자기 그는 정리대상으로 지목 되는 프로젝트 1팀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혼란에 빠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는 집을 나가고 이혼서류를 보내온다. 위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긴 거지?”라며 큰 좌절에 빠진다.

하지만 1팀의 업무 분위기는 너무 달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으며 늘 긍정적이다. 위는 이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점을 깨닫는다. 그동안 그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없이 많은 충돌을 해왔으며 이기적이었던 것이다. 지난날을 후회하며 위는 경쟁만이 전부가 아니라 서로 나누며 배려하는 삶이야말로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임을 새삼 느낀다.

이 책은 너와 내가 경쟁하는 삶이 아니라 함께 배려하며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공존의 길임을 보여준다.

(한상복 지음, 위즈덤하우스)


게으름은 ‘병’…‘자각’이 치료

게으름은 천의 얼굴을 갖고 있다. 꼭 빈둥거리는 것만이 게으름은 아니다. 방향성 없이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중요한 일은 뒤로한 채 사소한 일에 매달리고, 완벽주의라는 덫에 빠져 결정을 끊임없이 미루고, 늘 바빠 보이지만 실속은 없고, 능력이 됨에도 불구하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게으른 것이다.

게으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다음부터’ ‘내일부터’다. 하지만 이 단어들은 삶을 파괴한다. 저자는 “게으름은 일종의 ‘선택장애’ 또는 ‘선택 회피 증후군’”이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이러한 정의를 이 책 시작에서 밝힌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게으름에서 탈출할 수 있는 10가지 열쇠를 제시한다. 대신 전제조건이 있다. ‘내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의 게으름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어디로 갈지 정하라’ ‘능동적으로 휴식하고 운동하라’ 등의 조언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문요한 지음, 더난출판)


메모하라, 그래야 성공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화가였을 뿐 아니라 지질학, 수학, 해부학, 광학, 항공학 등의 분야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다 빈치가 이렇게 놀라운 업적을 이룬 것은 그의 독특한 사고법 덕택이었다. 스케치와 낙서, 비행기 설계도와 요리법, 심지어 농담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기호와 단상들을 자유롭게 확장해나가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메모했다. 다 빈치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아인슈타인이나 피카소, 에디슨 같은 천재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기록한 수많은 메모를 남겼다.

영국의 교육 심리학자인 토니 부잔은 다 빈치의 메모에서 영감을 얻어 마인드맵을 개발했다. 마인드맵이란 기호, 그림, 색상 등을 활용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여러 가지 생각을 방사형으로 펼쳐나가는 창의적 사고법이다. 또 생각을 체계화하고 기억력과 이해력을 증진시키는 혁신적인 메모의 기술이다. 이 책은 마인드맵을 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활용법을 얘기하고 있다.

(드니 르보 지음, 지형)


‘경청’은 위대한 소통의 지혜

이 책은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 시대에 경고 메시지를 던진다. 상대방의 말을 가만히 귀 기울려 듣는 것이야말로 위대한 소통의 지혜라는 것이다. 얼마 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선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경청’이라는 글귀를 아들 이재용 전무에게 전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 회장은 ‘경청’을 통해 변화의 시기에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위치를 막론하고 모두가 귀를 열고 배워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남의 말을 듣는다. 하지만 그 가운데 기억하는 것은 얼마나 되는가? 우리는 종종 나와 생각이 다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면 마음의 귀를 닫고 그냥 들어주는 척만 한다. 자기 마음속 편견과 고집을 잠시 비우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때 깊은 공명이 퍼지는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조신영 지음, 위즈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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