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파리로 떠나는 예술 여행

굿멘 2007. 9. 11. 08:49
파리로 떠나는 예술 여행

파리의 모든 아름다움에는 시와 사랑이 스며 있다. 대체 어떤 매력이 파리를 모든 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도 시로 만들었을까?
파리 하면 떠오르는 것은 먼저 에펠탑과 세느 강이있다. 그리고 개선문도 있고, 샹제리제 거리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무엇이 있는가?
예술의 본고장 답게 파리는 미술관이 어울리는 도시다. 도시 곳곳에 크고 작은 미술관들이 자 리잡고 있어 미술 전공자들이나 미술에 관심 이 있는 사람들이 여행하기엔 보름, 한달도 사 실 모자란 곳이 파리다.
이번 파리 여행의 주제는 미술관 기행이 어떨 까. 시대별로 구성된 3개의 주요 대형 미술관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과 함께 개인 미술관 형태의 로댕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등을 연계해서 둘러보는 것이다. 파리 곳곳에 숨겨진 예쁜 카페도 찾아 중간중간 쉬 어 가면서.



소설《다빈치 코드》의 배경, 루브르 박물관
제일 먼저 루브르박물관(Louvre Museum) 안 쪽 나폴레옹 광장으로 들어서면 이오 밍 페이 가 설계한 유리로 만들어진 피라미드가 보인 다. 이젠 루브르를 대표하는 상징적 건축물이 된 이 유리 피라미드가 바로 중앙 입구가 되고, 그밑에 안내 데스크 와 매표소, 상점등을 갖춘 나폴레옹 홀이 위치한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작품 중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표적인 작품을 몇 가지 말하자면, 다 빈치의<모나리자>, 밀로의<비너스>, 사모토 라케의 <니케>, 들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 는 자유의 여신>,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 관식> 등등 헤아릴 수 없는 유명한 예술품들이 소장돼 있다.

휴관 시간 및 정보
휴관일: 매주 화요일과 주요 공휴일(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개관 시간: 월, 수 09:00 ~ 21:45 / 목,금, 토,일 09:00~18:00(월 리슐리에관은 22시까지)
루브르 박물관 홈페이지 : www.louvre.fr
지하철역: 1호선 Louvre Rivoli역, 7호선 Palais Royal-Musee du Louvre역


오랑주리 미술관(Musee de l'Orangerie)은 모 네의 작품으로 유명한 곳이다. 튈르리 정원 한 쪽에 자리잡아 오르세 미술관과 세느 강을 사 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인상주의 화가 모네 가 지베르니 자택에서 죽은 이듬해인 1927년 문을 연 이 미술관에는 모네의 <수련> 연작이 지하 2개의 방에 전시 돼 있다.

고흐와 로댕을 만나고 싶다면 오르세미술관(Orsay Museum)에서는 밀레의 <만종>과 <이삭줍기>, 마네의 <피리부는 소 년>, 쿠르베의 <세상의 근원>, 앵그르의 <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층에서 아르누보의 작품들을 비롯한 20세기 초반 화가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고갱의<타이티의여인들>, 고흐의<오베르의 교회>, 폴 세잔의 <석류가 있는 정물> 외에도 모네, 드가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수 있는 곳도 바로 이곳. 단, 한국 전시 관계로 만 종을 비롯한 몇몇 작품은 지금 한국에 있다.

주소: 1, rue de Bellechasse 75007 Paris
교통: 지하철 solferino 선 Musee d'Orsay 역에서 하차
개관: AM 10:00~PM 18 :00 (목요일은 ~21:45)
휴관: 매주 월요일


까미유 끌로델과의 사랑, 풍부한 예술 혼의 소 유자 로댕을 만나고 싶다면 로댕 미술관으로 향해보자. 미술관 정문을 통과해본건 물로 가 기전에 나오는 정원의 오른쪽에는 로댕의 대표 작<생각하는사람>, 왼쪽에는<발자크> <칼레 의 시민> <지옥의 문> 등 걸작이 세워져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맞이한다. 미술관은 1~2층, 총 13개의 전시실로 이뤄져 있다. 1~12 전시실까지는<입맞춤> <신의손> <청동시대> 등 불후의 작품들이 제작 연대순으로 진열돼 있고, 13 전시실에는 로댕이 개인적으로 소장 하고 있던 유명 작가들의 회화를 비롯한 작품 들이 전시돼 있다.
그밖에도 6 전시실에는 예술가로서보다 로 댕의 제자이자 연인으로 후세에 더 잘 알려져 있는 까미유 끌로델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로댕의 작품들과 비교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주소: 77, rue de Varenne, 75007 Paris
지하철 13호선의 Varenne역이나 RER C선 Invalides에 하차
개관시간: (4월~9월) 09:30~17:45, 정원은 18:45 까지 (10월~3월) 09:30~16:45, 정원은 17시까지
단, 월요일,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은 휴관
입장료: 일반 5 유로, 일요일, 학생 3 유로, 정원만
입장시 1 유로, 18세 미만 무료
홈페이지: http://www.musee-rodin.fr/


자유로운 예술 혼, 피카소
퐁피두 센터(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는 지하 1층, 지상 6층의 건물로 그중 2, 3층이 도서관 이고 4, 5층은 국립현대미술관, 7층은 현대 미술 전람회장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05년 이후에 창작된 예술작품을 4만 5천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 퐁 피두 센터를 방문 했다면 잊지 말고 건물 외부로 난 투명관 속의 에스컬레이터를 타 보도록 하자. 한층 한층 올라가다 보면 사크르 쾨르, 에펠탑, 노트르담, 라데팡스등 파리의 주요 건 축물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개관 시간: 매일 11:00~22:00(화요일과 5월 1일 메이데이 제외)
박물관과 전시실 11:00~21:00 도서관
12:00~22:00(평일), 11:00~22:00(토,일)
입장료: 일반 7.0 유로, 25세 미만 5.0 유로, 18세 이하와 매달 첫째주 일요일은 무료
가는 법: 지하철: Rambuteau, Hotel de ville 역 하차 - RER: Chatelet/Les Halles


마레 지구에 위치한 피카소 미술관은 원래는 17세기 말 알베르 데 퐁트네 장군을 위해 세워 진 호텔이었다. 이후 1962년 파리시에서 매입 해 1985년에 미술관으로 문을 연 건물이다.
이 미술관에는 피카소 초기의 작품에서 말년 의 작품까지 거장 피카소의 전생애에 달하는 작품, 유화, 판화, 데생, 조각, 공예품 등 약 3500개에 달하는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화살 표를 따라서 걸어가면 제작 연도에 따라서 연 도 순으로 볼수있다. 카메라 촬영시 플래시를 켜고 촬영할 수 있다.

가는 법: 메트로 8호선 Saint-Sebastien Froissart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등이 있다.



파리지앵의 축복, 카페 문화
프랑스인만큼 수다스러운 국민도 없다. 차와 함께 토론을 즐기는 카페 문화 덕분. 도시곳곳 에 숨겨진 카페는 아침 저녁 사람들을 빨아들 이는 블랙홀이다. 커피 한잔과 함께 파리 여행 의피로를씻어보자.

오페라 역 근처의 Hippopotamus, 로제 와인
파리 여행의 로망 중의 하나는 홍합과 함께 곁 들이면 좋을 와인 한잔의 추억이다. 와인의 대 표 주자가 파리인 만큼 길거리 어느 까페를 들 어가 봐도 소장하고 있는 와인 종류와 보유 개 수, 하다 못해 하우스 와인 종류도 다양하다.
Hippopotamus의 경우 파리의 패밀리 레스토 랑 같은 곳으로‘내 이름은 김삼순’의 배경으 로 나온 만큼 한국인들에게는 꽤 친숙한 곳이 다. 오르세미술관에서<밀레의만종>을 본 여 행자라면 그림의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와인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

오스텔리츠 역 내의 카페
파리에서 니스로 향하는 밤기차를 타기 직전 까지도 파리의 카페와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는 오스텔리츠 역에 있는 작은 카페다. 저 마다 파리의 기억을 간직하려는 듯 와인을 마 시며 흥겨워하는 중년의 부부도 있고, 아이들 밥먹이느라 정신없어 보이는 아줌마들의 빠른 손놀림도 보인다.
간단한 요기와 파리를 떠나기 직전의 사람 들 표정을 살필 수 있는곳. 있을건 다 있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묻지 마시길. 커피 한잔시 켜 놓고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흥겨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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