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잠시

어떻게 살것인가 !

굿멘 2007. 3. 13. 09:23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영국의 독설가 버나드 쇼는 자찬 묘비명에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고 새겨 놓았습니다.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제 머리를 늘 때립니다.

‘절대 다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을 놓치면 기회는 영원히 없습니다.’

 

성경에 어리석은 부자 의 비유가 있는데 이 부자는 열심히 노력하여 많은 재물을 모아 이런일 ,저렇게 해야지 하며 많은 공상(?)을 하고 있을때 만일, 오늘밤 네 영혼을 찾아가면 ? 즉, 죽는다면 이 많은 재물이 뉘것이 되겠냐고 했다는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많은 것을 생각 하게 하는것 같다.

지금 외에 따로 시절이 있을 리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즉시 움직이지 못하고 꾸물거리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눈에 번쩍 뜨이는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바쁜 것도 게으름 때문?”
이란 카피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굿바이 게으름>이란 책 소개 카피인데요.

지은이 문요한은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것만이 게으름이 아니라고 합니다. 분초를 아껴가며 일하고 퇴근 후에도 학원 등에서 실력 쌓기에 매진하는 사람도 게으름에 젖은 유형일 수 있다는 거죠. 게으름은 삶에 방향성이 없는 상태를 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똑같은 나날을 반복하고, 중요한 일은 미룬 채 사소한 일에 매달리고, 실속 없이 늘 바쁘고, 똥줄이 타야만 일이 되고, 능력은 있지만 도전하지 않는 사람도 게으른 사람이라고 정의 합니다.

문요한은 게으름도 단계적으로 진전된다고 말합니다. 상황을 부정적으로 지각하기→ 선택을 미루거나 회피하기→ 딴 짓을 하거나 늑장부리기→ 자신의 행위 합리화하기 단계로 점점 깊어져 게으름이 삶의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스스로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자신이 아니면 어떤 일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죠. 그러면서 세상이, 시국이 불안정하여, 지금의 삶이 힘들고 어렵다고 단정하겠죠. 제 스스로 파놓은 늪에 빠졌다는 느낌도 없이 ‘바쁘다 바빠’를 되 뇌이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허둥대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 모습 어디서 많이 본 듯하지 않으신가요?
저 보기에는 이 모습이 바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대다수의 자화상인 것 같습니다.

중요하고 부담되는 결정은 늘 뒤로 미루고, 별거 아닌 일은 이 정도 쯤이야 하며 또 미루고, 그러다가 마감에 임박해서는 똥줄이 타고 그렇다고 뭐하나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 이 사람이 누굴까요?
지금의 내 모습을 ‘몰카’로 찍어 돌려본다면, 저 같은 모습일 겁니다. 그걸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란 생각도 없이 “저 멍청한 놈!” 소리가 절로 나오겠지요.

버나드 쇼에게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소릴 듣기 전에 내 모습 잘 살펴보고, 지금 다시 시작해보죠.

“아자!”

“시작해 보는 거야!”

'명상,잠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긍정적인 사람.  (0) 2007.03.16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소한것도.....  (0) 2007.03.14
생명이 있는곳에 혼돈이 있다  (0) 2007.03.13
다름과 틀림의 차이  (0) 2007.03.13
눈깔사탕의 유혹 ^*^  (0) 2007.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