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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년뒤 우리의 모습 - HP 계획

굿멘 2007. 3. 26. 10:23
김정기기자의IT 이야기

"10년 뒤 우리의 모습"…HP의 계획 

요즘 우리 주위를 보면 컴퓨터, 휴대전화, PDA, PMP 등 수많은 디지털 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많은 제품들을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하기는 하지만 너무 복잡하다는 점 때문에 사용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제품들을 보다 단순화시키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 HP의 계획입니다. HP는 ‘모바일 이노베이션즈 투어’를 통해 미래의 가정에서 모바일 기기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진화될 것인가를 소개했습니다. HP의 퍼스널  시스템 그룹 노트북 디자인 담당 스테이시 울프씨는 현재 우리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전선은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기자들의 눈길을 잡은 것은 손목시계 형태의 개인용 무선 게이트웨이, 중앙 종합연결센터였습니다. 단순 손목시계로 보이지만 전화와 PC, 노트북과 같은 다양한 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HP가 현재에도 판매하고 잇는 태블릿PC는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키보드 없이 스타일러스팬이나 손가락으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디지털 공책’은 더욱 가벼워지고 편리해집니다. 말로 명령을 내리면서 신문, 이메일,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웹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무게가 크게 줄어듭니다. 가벼운 만큼 휴대가 간편해집니다.

 



노트북의 키보드는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의 특성까지 인식합니다. 키보드 위에 설치된 센서는 사용자가 누군인지를 인식하고 사용자에 맞는 OS를 설정해 줍니다. 아버지가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각종 뉴스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노트북을 이용할 때는 만화 영화 등과 같은 나이에 맞는 콘텐츠를 보여줍니다.

컴퓨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사이에 대화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미래 컴퓨터는 많은 대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의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컴퓨터를 책상에 올려 놓고 이용하는 지금의 모습은 사라지고 모니터를 바닥에 깔아놓고 온 가족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 모니터는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LCD 모니터와는 달리 둘둘 말아서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고 책상 위나 벽에다 걸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리에 상관없이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종이가 없어도 사용이 가능한 전자펜, 수많은 신용카드를 일일이 갖고 다닐 필요가 없는 디지털 지갑, 시계 등의 충전 역할과 정보 공유가 가능한 스마트 진열대도 공개됐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그동안 영화 속에서나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모두 가능한 모습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손목시계를 차는 순간부터 자신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만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됩니다. 복잡하던 디지털 기기들이 10년 뒤에는 개별적으로 단순해지고 편리해진다는 것이 HP의 생각입니다.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